【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 반군의 근거지를 공습해 수백 명이 숨졌고 반군이 다시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문에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윗부분은 흉물스럽게 부서졌습니다.
내부 역시 무너져 내린 벽돌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 분리세력의 근거지인 동부 도네츠크에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아 주민
- "9시45분에 공습을 시작했어요. 거대한 폭발이 나더니 모든 창문이 산산조각났어요. 우리는 급히 지하로 대피했어요."
러시아 반군의 공격을 받은 정부군이 보복에 나선 것으로, 정부군은 이 공습으로 러시아 반군 5백 명이 숨졌다는 전과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리센코 /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
- "페레발스크 근처에 한 개 이상의 훈련장과 탱크 두 대, 10대의 무장 차들, 15대의 차량을 파괴했고 반군 5백 명을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반군은 피해가 없었다며, 최후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군의 근거지 일대 주민들은 전쟁을 피해 안전한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