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처음으로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자 지구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하마스 경찰 수장의 집.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가자지구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군사 시설뿐 아니라 이슬람 사원과 은행 등 민간 시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 상황.
장애인보호 시설까지 공격을 받아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됐습니다.
엿새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만 170여 명.
희생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민간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마흐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수반
- "팔레스타인 영토와 주민들을 국제사회가 보호해 줄 것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청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지만,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병원 밑에 무기고를 숨긴 이들이 누구입니까? 하마스입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처음으로 지상군까지 투입했습니다.
지상군은 곧바로 물러났지만, 강도 높은 추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일대 주민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