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에만 차량 250만대를 판매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GM에 따르면 이는 2분기만 놓고 봤을 때 260만대가 팔린 2005년 2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다.
GM은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7%와 8%의 판매량 상승세를 보여 유럽과 남미 지역 등에서의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
또 GM의 올해 상반기 세계 판매량은 49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이같은 상반기 판매 실적은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에 뒤 이은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올 상반기에 497만대를 판매했으며, 도요타는 아직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1분기에는 249만대를 팔아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GM은 차량 점화장치 결함으로 자사 차량 2900만대를 리콜하고 50건이 넘는 사고와 사망자 13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같은 리콜 규모는 GM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GM은 리콜 비용으로 1분기에 13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지출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2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추가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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