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17일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격추 행위에 의한 것이라면 국제사회는 이를 강하게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공격 주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정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인 희생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회의를 개최해 관련 정보를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원인 규명이 필요한 만큼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사실관계 확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 피격으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와 친(親)러시아 반군은 서로의 소행이라며 책임을 부인한 상황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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