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경쟁 민병대가 장악한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리비아 보건부는 최근의 충돌 재발로 이번 주에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항 보안요원인 알 질라니 알 다헤시는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이날 오전 박격포와 로켓, 탱크 포격이 있었다"며 "최근 공격 중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후 들어 공항 주변에서 충돌이 가라앉았다고 말했으나, 다른 목격자들은트리폴리 서부 외곽에서 충돌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트리폴리 국제공항은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붕괴 후 리비아 남서부 진탄 지역에 기반을 둔 반(反)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해 왔다.
동부 지역 출신 미스라타 민병대가 포함된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은 지난 13일 공항 통제권을 뺏고자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이 탓에 트리폴리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계류 중인 비행기와 공항 터미널 등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유럽연합(
EU는 성명서에서 두 무장세력이 무기를 내려놓고 민간인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하면서 "리비아 위기를 해결할 군사적인 방안은 없으며 정치적 해결과 민주적인 과정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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