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州)가 중남미에서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미성년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멕시코 접경 지역에 최대 1000명의 예비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예비군을 보내지 않으면 엄청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며 군 관계자에게 예비군 파견을 바로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꼽히는 페리 주지사는 이제까지 미성년 이민자들의 불법 유입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페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국경을 안전하게 보호해 달라고 연방정부 쪽에 거듭 요청하고 나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국경을 지키지 않고는 국가안보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 몇년 동안 국경을 잘 단속해 국가 보호의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반복해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이후 단독으로 미국
페리 주지사는 국경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지원 업무에 나서게 되자 마약 카르텔이나 인신매매업자, 개별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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