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야생 원숭이에게서 방사선 노출로 인한 혈구 수치 이상 증세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진은 후쿠시마 핵 발전소에서 70㎞ 떨어진 숲에 사는 원숭이와 400㎞ 떨어진 시모키타 반도에 사는 원숭이의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를 비교한 결과 후쿠시마 원숭이의 혈구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혈구 수치가 낮다는 것은 병에 걸리기 쉽고 면역 체계가 손상됐다는 의미"라며 "낮은 혈구 수치와 방사능 간의 연관성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장기간 방사선 노출이 원숭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의 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에 대한 영향을 밝히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한편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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