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이번엔 가자지구의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들이 희생됐습니다.
희생자가 계속해서 속출하자 UN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정전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신 안치소에 어린아이가 차가운 시신으로 누워 있습니다.
가족이 오열하며 아이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의 한 놀이터를 공습했습니다.
▶ 인터뷰 : 아르저비 / 폭격 목격자
- "7명의 어린아이가 놀고 있었습니다. 폭격을 맞아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아이들만 9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하마스가 쏘아 올린 로켓이 추락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팔레스타인 정부는 시신에 박힌 파편을 볼 때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가자 지구의 한 병원 인근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가 끊임없이 나오자 UN 안보리도 정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인도적인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정전을 해야 할 때입니다. 폭력은 반드시 멈춰야만 합니다."
지난 8일부터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으로 현재까지 1천6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도 민간인 3명을 포함해 46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