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일시적 휴전 이후 또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하루에만 100명이 숨지고, 이 가운데 어린이는 한 시간에 한 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인도적 차원의 24시간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가자지구 곳곳에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집니다.
한낮에도 공습은 계속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간부 주택은 물론 난민촌, 방송국 등 가자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습니다.
유일한 발전소도 포격을 당해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사상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루에만 100명 넘게 숨지면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가 계속 늘어 한 시간에 한 명꼴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야말로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장기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반드시 장기전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신중하게 공격을 계속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인도적 차원의 24시간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야세르 아베드 랍보 /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집행위원
- "팔레스타인 모든 정파는 인도적 차원의 24시간 휴전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휴전 제안에 하마스는 거부했고, 이스라엘 역시 확답을 내놓지 않아 사태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