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샤티 난민촌 부근 놀이터에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미사일 1발이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2세 이하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으며 4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바니 시파병원 응급실 실장은 "가자 놀이터 공습 당시 아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었다"며 "놀이터 공습에 앞서 이스라엘 무인기가 가자지구의 시파 병원을 공습해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러너 중령은 이번 공격을 부인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포탄이 날아가다가 병원과 놀이터에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부무 측 인사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몸에 박힌 로켓 파편이 이스라엘의 개입을 입증한다"고 반박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변인 사미 아부 주리는 "이번 놀이터 공습은 '학살'"이라며 "공습 대응으로 이스라엘 항만도시 아쉬도드로 세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으로 양측의 교전이 진행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정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한시
어린이 9명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이 9명 사망, 제발 멈춰라" "어린이 9명 사망, 안타깝다" "어린이 9명 사망, 이스라엘을 중동에서 추방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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