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의 10명중 8명은 우크라이나 동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났다.
현지 여론 조사 전문기관 '레바다 첸트르'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객기가 왜 추락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6%의 응답자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지대공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답했다. 36%는 "우크라이나군 전투기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82%가 여객기 격추 사건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린 것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격추했다고 답한 사람은 3%, 러시아군이 격추했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8~24일 수도 모스크바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참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서방이 책임을 서로 상대편에 전가하며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참사 원인을 밝혀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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