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소식 국제부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종윤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인질극이 발생한 지 몇시간이 지났습니까?
기자1) 벌써 4시간째 무장괴한들의 납치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납치범들은 현재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타가이타이시 시청 앞에서 버스를 둘러싼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괴한들은 수류탄과 권총으로 무장한 채 어린 학생들과 교사가 탄 버스를 탈취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데요.
CNN은 이 버스에 어린 학생 30명, 교사 2명 등 최소한 32명이 억류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납치 소식이 알려진 뒤 아이들의 엄마와 부모들이 현장에 달려와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를 풀어놓아 달라고 간절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2) 납치범들이 어린 학생들을 붙잡고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도대체 무엇으로 알려졌습니까?
기자2)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은 한마디로 인질로 붙잡힌 이들 어린 보육원생들의 처우 개선입니다.
괴한들은 보육시설에 있는 학생 145명의 무료 교육과 주거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난한 보육시설에 수용된 어린 학생들의 처우개선이 이번 납치극의 주된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납치범들은 수류탄 등으로 무장했지만 경찰관이 버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질들의 상태를 즉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준 두카트라고 알려진 납치범은 전에도 신부를 납치했던 전력이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앵커 3) 다행스럽게도 인질로 잡혀있던 어린이 1명 풀려나 병원에 호송되지 않았습니까?
기자3)
1시간전 인질로 붙잡혀 있던 한 어린이가 버스에서 풀려나 병원에 긴급 후송됐습니다.
이 아이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버스에서 고열이 나면서 진통을 호소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이 버스를 포위하고 있으며, 라몬 레빌라 상원의원이 버스에 승차해 납치범들과 석방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납치범들은 경찰에 이틀치 식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은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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