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일부 철수'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 지역에서 보병과 탱크 등 일부 병력의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또 피란 중인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 안전하다고 통보했다고 AP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가자 남부 칸 유니스 동쪽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탱크가 동쪽 접경 지역으로 재배치되기 시작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맞서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한 이래 26일째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한 뒤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국민이 평온해질 때까지 작전은 계속된다. 충분히 시간을 들이고 필요한만큼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계속할 경우 견딜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 군은 땅굴을 파괴한 뒤 가자지구의 게릴라들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을 회복할 때까지 군은 안보상의 필요성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휴전 파기 이후 이날 일부 병력의 철수를 시작하기까지 남부 라파 지역과 가자시티 등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 이스라엘군 일부 철수/사진=MBN |
이에 따라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이 '변경 보호 작전'으로 가자 공습을 시작한 이래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모두 1천670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9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군인 63명과 민간인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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