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서아프리카에서 기독교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 받고 상태가 호전돼 본국 송환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ZMapp'으로 불리는 이 약물은 원숭이 대상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CNN은 "이 비밀의 약물이 (미국인) 에볼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생물약제조회사인 Mapp사는 이 약물을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 8마리를 대상으로 투여해 효능을 확인한 바 있지만 안전성과 적합성이 검증되지 않은 탓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자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또 다른 감염 미국인인 낸시 라이트볼(60)에게 약물을 주입하고 사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 투여 초반 브랜틀리 박사는 호흡 곤란 등으로 상태 악화를 경험했으나 이후 급속도로 호전되면서 이달 1일 오전 스스로 샤워를 할 만큼 기력을 회복했다.
또한 연장자인 라이트볼은 브랜틀리 박사와 같은 극적인 호전을 체험하지 않았으나 2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에볼라 백신 만들어지나"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정말 다행이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더 이상 에볼라로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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