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6일(현지시간) 서부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WHO는 전세계 면역 및 백신 전문가들이 전화 컨퍼런스 형태로 참가하는 긴급 위원회를 개최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의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긴급위원회 회의는 7일까지 진행되며,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제 간 전파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게 된다.
긴급위원회는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파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PHEIC를 선언하고 여행 자제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에게 제시하게 된다.
WHO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서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108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4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기니는 10건의 감염과 5명 사망, 라이베리아 48건 감염에 27명 사망, 나이지리아 5건 감염에 사망자 없고, 시에라리온은 45건 감염에 13명 사망이다.
이 발표를 지난 2월
하지만, 6일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앞으로도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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