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공식 특사자격은 아니지만 북미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방문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대권주자이자 대표적인 북한통으로 꼽히는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다음달 북한을 방문합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금까지 5차례나 북한을 방문했고 특히 2005년 9.19 성명 직후 방북해 영변 핵시설을 사찰한 바 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은 미국 정부의 공식 특사 자격은 아니지만 2.13 합의에 따라 북미관계가 진전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대북 특사 성격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번 방북에서 북미 관계 개선은 물론 대북 경수로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다음달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세부 일정과 절차가 협의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번 방북이 북한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양측간 고위급 회담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북한측으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고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