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는 14일 방한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남북 화해를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병든 노인과 무슬림, 아프리카 여성 등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는 교황.
오는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낮은 발걸음'은 우리나라에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로마 교황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이틀째인 15일,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페데리코 롬바르디 / 교황청 대변인
- "교황께서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유족들이 참석하는 미사 집전을 통해 위로의 말씀을 줄 예정입니다."
18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쌍용차 해고자들,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을 초청해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은 방한 기간 동안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도 전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페데리코 롬바르디 / 교황청 대변인
- "한국에서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한편, 교황청은 장애인 단체 측의 교황 방문 취소 요청으로 논란이 됐던 음성 꽃동네 방문에 대해 "한국 주교회가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