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200만 명 희생… 전체 국민 4분의 1 '경악'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강제노역과 학살로 약 200만 명이 희생된 캄보디아 ‘킬링 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지난 7일 반인륜 범죄로 기소된 누온 체아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크메르루주 정권이 베트남 군의 공세로 붕괴된 지 35년 만입니다.
전범재판소는 이날 오전 TV 생중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진행된 공판에서 누온 체아 등의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다 밝혔습니다.
이들은 1975∼1979년 사이에 강제 이주와 숙청, 학살 등을 자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재판부가 2년여의 심리 끝에 내린 판결은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에 대한 것으로, 집단 학살 혐의에 대한 2차 재판은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앞서 전범재판소 검찰은 지난해 10월 피고인들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당시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크메르루주 지도부 가운데 이엥 사리 전 외교장관은 지난해 초
크메르루주는 집권기인 975~1979년 사이에 수많은 지식인과 반대파를 숙청했고, 과정에서 전체 국민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약 200만 명이 처형되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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