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노역과 학살로 약 200만명이 희생된 캄보디아 '킬링 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지난 7일 선고됐다.
크메르루주 전범 재판소는 반인륜 범죄로 기소된 누온 체아(88)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3) 전 국가 주석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소는 반인륜 범죄로 기소된 이들이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2인자와 명목상 지도자로 있으면서 숙청과 학살, 강제 이주 등을 자행해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200만 명을 학살한 데 책임이 있다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크메르루주의 최고 지도자였던 폴 포트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인 1998년 사망했다.
이날 판결은 강제 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에 대한 것이며 집단학살 혐의에 대한 2차 재판은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들은 크메르루주 정권이 베트남군의 공세로 붕괴된 지 35년 만에 법의 단죄를 받게 됐다.
급진 공산주의를 표방한 크메르루주는 집권기인 지난 1975~1979년 사이에 수많은 지식인과 반대파를 숙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체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합당한 처벌이네"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인간이 아니다"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35년이나 걸렸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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