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대책 회의'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위원회 회의를 이틀째 진행했다.
아프리카 우간다 보건장관 출신인 샘 자람바 박사를 위원장, 스위스 취리히대학 로버트 스테판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한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20여명의 면역 및 백신 전문가들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가 간 전파 가능성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8일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로 전파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고 여행 자제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에게 권고안을 제시하게 된다.
스티븐 모리슨 국제 및 전략문제 연구소 내 글로벌 건강 정책부서 이사는 "만약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면 국제적으로 질병의 발발을 막기 위해 질병 발생 국가 여행 금지 등의 즉각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질서있게 인구들을 나누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932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 보건당국은 에볼라 경보
WHO 에볼라 대책 회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WHO 에볼라 대책 회의, 무사히 끝났으면" "WHO 에볼라 대책 회의, 미국은 경보 발령했네" "WHO 에볼라 대책 회의, 우리나라는 대책 안 세우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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