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40년 만의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라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벌인 WHO.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마거릿 챈 / WHO 사무총장
-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이미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가 40년 만의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라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마거릿 챈 / WHO 사무총장
- "국제 사회가 가능한 한 빨리 지원에 나서주기를 촉구합니다."
WHO는 또 에볼라 발생국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가가 전면적인 국외여행 금지와 교역을 막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지난 5월 소아마비 대유행 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환자는 1천7백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932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