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나와 세네갈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아프리카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에볼라 예방 백신은 내년쯤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돼, 고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린 서아프리카 3국.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인근 국가인 세네갈과 가나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세네갈에서는 말리를 여행한 뒤 귀국한 남성 1명이 격리조치됐고, 가나에서는 4명의 의심환자를 상대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상사태를 선포한 나이지리아에서도 감염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니예부치 추쿠 / 나이지리아 보건장관
- "앞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7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오늘 추가로 2명이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직 마땅한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음 달부터 에볼라 예방 백신 임상 시험을 시작해 내년쯤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미국인 감염자 2명이 투여받고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치료제 '지맵'은 아직 임상 시험도 거치지 않아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서아프리카에 전문가들을 보내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기술원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