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업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브라질 기업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직접투자는 6400만달러(663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직접투자액은 2억4700만달러(2558억9000만원)의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의 경우,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에 대한 60억달러(6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
브라질 기업의 투자가 이같이 감소한 것은 아르헨티나가 미국 헤지펀드와의 채무조정 협상을 성사하지 못하면서 경제가 사실상 침체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7일 미국 헤지펀드에 자국의 채무 변제를 막을 권리를 인정한 뉴욕 법원에 대한 대책을 미국 정부에 요구했다.
또 미국 법원이 아르헨티나로 하여금 합의 조정된 채무의 상환을 금지한 것은 '주권침해'에 해당한다며 미국 정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했다.
아르헨티나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영문명 ECLAC)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성장률을 0.2%로 예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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