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최근 유럽의약청(EMA)에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 'RTS,S'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RTS,S는 열대열원충 말라리아 기생충을 막기 위해 GSK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열대열원충 기생충은 말라리아 사망자의 90%가 발생하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사망자의 77%는 5세 미만의 어린이로 알려져있다.
현재까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승인된 백신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승인이 이뤄질 경우 세계 첫 말라리아 예방 백신이 탄생할 전망이다. 모기장, 항말라리아 약물과 함께 백신을 사용하는 것은 말라리아 통제에서 중요한 발전을
GSK 말라리아 백신 부문을 담당하는 소피 비어너 박사는 "이번 승인 신청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을 내놓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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