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이 미군의 지원을 받아 수니파 반군 '이슬람 공화국'(IS)이 장악했던 모술 댐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번 모술 댐 장악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앞으로도 우리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IS에 대한 제한적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IS를 격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보고 있으며 장기적 전략하에 IS와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 북부의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를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 사태의 궁극적 해법은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다"며 "하이데르 알아바디 신임 총리는 이라크의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도 이라크 북부 모술댐 주변의 IS 병력과 장비에 15회 폭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전투기와 폭격기, 무인기가 모두 동원된 이날 작전에서 IS 무장세력의 진지 9곳
지난 8일 이후 미군은 이라크에서 이날까지 모두 68회의 폭격을 했으며 이 가운데 35회는 16일 이후 사흘 연속 모술댐 근처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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