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성장을 과시하던 필리핀에서 실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마닐라불러틴 등은 필리핀 여론조사기관 '소셜웨더스테이션스(SWS)'를 인용해 2분기(4∼6월) 실업자 수가 30만 명 늘어난 118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실업자는 구직 의사가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18세 이상의남녀로 정의됐으며, 주부와 퇴직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의 전체 실업률은 1분기 25.7%에서 2분기에는 25.9%로 높아졌다고 SWS는 공개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9.4% 포인트 증가한 62.8%를 기록, 최근의 심각한 청년 실업난을 반영했다.
이 기간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 2008년 6월(63.3%)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앞으로의 취업 전망을 낙관하는 응답자 비율도 감소하는 등 비관론이 점차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앞으로 12개월 안에 취업 가능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종전 36%에서 32%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재와 같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종전 32%에서 29%로 감소했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은 종전 23%에서 28%로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종전 37.8%에서 39.9%로 증가했고, 남성 역시 12.9%에서 14.7%로 늘어났다.
필리핀은 최근 수년간
그러나 필리핀은 이 기간 초대형 태풍 하이옌 등 악재에도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7.2%의 성장률을 과시, 국가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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