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복수로 억류 중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또다른 미국인 기자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막 한가운데 검은 복면을 쓴 무장대원 옆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이슬람 반군, IS에 납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진짜 살인자는 미국의 지도자라고 외친 뒤 무참히 살해됩니다.
▶ 인터뷰 : 제임스 폴리 / 미국인 기자
- "친구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짜 살인자인 미국 정부에 대항해 일어날 것으로 요구합니다. 저에게 벌어진 일은 미국 정부의 자만과 잔인함 때문입니다."
이라크 반군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인 제임스 폴리는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 취재하다 지난 2012년 11월에 시리아에서 실종됐습니다.
반군은 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이름의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보여주며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습니다.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측은 즉각적인 언급은 피한 채 동영상의 진위 파악에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