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버킷 챌린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통한 미국 루게릭 병(ALS) 협회 기부금이 2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3150만달러(약 322억원)에 달한 가운데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 협회에서 루게릭 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고안한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희생자 3명을 지목하고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올린 다음 루게릭 병 재단에 10달러를 기부하면 된다.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루게릭 병 재단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두 경우 모두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도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간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끈 것은 지난 7월이다. 크리스 케네디라는 골프 선수는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조카 쟌넷 세네르키아에게 도전을 청했다. 이에 세네르키아가 영상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에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본 루게릭 병 환자 팻 퀸이 얼음물을 뒤집어쓴 뒤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소소한 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후 전 보스턴 칼리지의 야구 선수 피트 프레이츠가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번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메시, 호날두, 엠마 스톤 등 해외 유명인들이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도전장을 받았으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대신 기부금을 냈다. 국내에서는 유재석, 이광수, 조인성, 손흥민, 성유리, 전효성 등이 동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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