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살해된 미국인 기자 애도 성명을 발표한 직후 골프를 즐겨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수된 기자 제임스 폴리(40)의 죽음을 애도하고 IS를 비난한 직후 골프를 치러갔다고 보도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으로 대선자금 모금 운동을 도왔던 알론조 모닝(44·미국) 등 지인들과 라운딩했다.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라운딩 도중 골프장에서 카트를 타고 활짝 웃는 사진과 폴리의 부모가 눈물짓는 장면을 21일자 1면에 함께 실었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급변하는 중동 위기 상황을 다뤄야 할 때 (상황실이 아니라) 골프코스에 있다"며 휴가를 중단하고 복귀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거론하기도 했다.
CBS는 "오바마가 (폴리의 죽음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는 시민 반응을 전하면서 오바마 대
CBS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폴리의 부모에게 위로전화를 하고 애도를 뜻을 전하는 등 할 일을 한 만큼 일상생활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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