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이 최근 들어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많은 양의 화산재가 분출될 것에 대비해 인근 지역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때 모습입니다.
당시 엿새 동안 유럽 전역의 하늘길이 막혔고, 무려 17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아이슬란드 화산이 분출을 시작하면서, 항공대란이 우려됩니다.
아이슬란드 동부에 있는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은 최근 들어 소규모 내부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직은 화산이 수백 미터 두께의 빙하로 덮여 있어, 용암이 밖으로 뚫고 나오지 못한 상황.
▶ 인터뷰 : 마그누스 / 지구 물리학 교수
- "화산은 500미터 두께의 빙하로 덮여 있는데, 화산이 폭발하면서 녹게 될 것입니다."
화산이 본격적인 폭발을 시작하면,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분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20일 화산 주변의 관광객과 등산객을 대피시켰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