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가 무장을 해제하라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거부했다.
카타르에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저항 무기는 성스러운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 협상에서 이 문제가 의제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장기 휴전의 조건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해 왔으며 양측은 지난 26일 무기한 휴전에 합의하면서 향후 이 문제를 협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샤알은 "이 문제는 협상에 달린 것이 아니며 아무도 하마스를 무장해제 할 수 없다"며 무기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기를 갖고 있어야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간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샤알은 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대해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사건'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꿈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며 요구 사항에서 타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샤알은 이스라엘의 공습
앞서 지난 19일 휴전 종료시점을 전후해 재개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데이프의 부인과 7개월된 아들이 숨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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