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모레(10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를 격퇴할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상군 투입은 없다며, 제2의 이라크전 확산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한 이슬람국가 IS.
미국 여론은 들끓었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비난의 화살은 오바마 대통령으로 향했고,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떠밀리듯 모레 공개 연설을 통해 IS를 격퇴할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음 단계로 공격에 들어갑니다. 이라크 정부를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는 수요일 연설을 통해 전략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전략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지상군 투입을 발표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우리가 수년간 해온 대테러 작전과 비슷합니다."
미국 외교계의 원로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 역시 미국이 IS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인 살해 등 폭력행위 대해 구체화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테러 행위는 반드시 응징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