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뚱뚱하다'는 말을 들을 수록 살이 더 찔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타인의 지적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6배나 높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는 4년간 영국 50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뚱뚱하다''살쪘다'는 원초적인 말을 들은 사람일 수록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오히려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 실험 참가자들 중에서 '뚱뚱하다'는 말을 들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몸무게가 평균 2파운드(약 0.9kg) 늘었고, 비만이 될 확률은 6배나 더 높았다. 반면 뚱뚱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몸무게와 관련한 비난을 들은 사람들의 경우 놀림이 두려워 운동마저 피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비만으로 인한 차별을 받았다고 느낄 경우,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이 때문에 식욕이 증가해 자신감이 떨어져 사회적인 활동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의 하라 잭슨 박사는 "뚱뚱하다는 비난을 들으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저널'(Journal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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