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자 '주케토'가 경매에 등장한 가운데 입찰가 10만5000유로(약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TV쇼 프로그램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받은 주케토를 경매에 부쳐 하루도 안돼 입찰가가 10만5000유로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 주케토는 이탈리아의 한 풍자쇼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은 배우가 지난 여름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이 배우는 당시 교황을 만날 수 있는 광장의 앞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동이 트자마자 일어나 광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TV의 영상에 따르면 이 배우는 차량에 탑승하려는 교황에 접근해 로마에서 직접 구입한 흰색 주케토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내밀었고 교황은 이를 살펴보고 자신이 쓰고 있던 주케토와 맞바꿨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케토는 17일 오후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경매는 오는 24일 마감될 예정이며 경매 수익금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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