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과 이라크 사태 등으로 올해 난민 수가 1990년대 발칸 사태 이후 최다인 7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6일 예상했다.
UNHCR은 이날 세계 40개국에 제출된 망명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33만700여명의 난민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UNHCR은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많은 난민이 발생하는 경향을 고려할 때 올 한 해 난민 수가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1990년대 발칸 전쟁 이후 20여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난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로, 상반기 중 4만8400명이 시리아를 떠나 해외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순이었다.
난민들이 가장 많이 몰린 국가는 독일(6만5700명)이었
한편 일본과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사람 수도 각각 2248명과 103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행 난민은 이집트 출신이 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의 순이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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