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100년간의 대량살상 사건과 비교할 때 이번 버지니아 참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조승희 씨가 1차 총격을 가한 뒤 시차를 두고 2차 총격에 나선 경우는 지난 100년간 발생한 40여건의 대량살상 사건 가운데 소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성격장애, 살인범 전문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 1966년 16명을 살해한 찰스 휘트먼이 시차를 두고 범행을 했지만 이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FBI 행동과학 책임자를 지낸 로저 더퓨는 조 씨와 함께 발견된 권총 일련번호가 지워진 것은 조 씨가 2가지 계획을 가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가 최우선 목표와 2차 목표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첫번째 총격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아마 2차 총격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05년 조씨가 수강한 창작수업을 담당한 루신다 로이 교수는 조 씨가 개인면담시 모자를 깊숙이 내려쓴 채 선글라스를 착용했었다며, 당시 조씨가 선글라스 뒤에서 우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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