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부터 수업 정상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버지니아 공대가 참사의 악몽을 딛고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는 교내 운동장에서 대규모 침묵 추도식을 연 뒤 곧바로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무처장 명의의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내 남은 학사 일정을 위해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학교측이 발빠르게 학사 정상화에 나선 것은 졸업식이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어 학사 일정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는 기존에 치렀던 시험과 보고서 등으로 학점을 인정해주거나 추가적인 보고서 제출 등의 선택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학교 측은 또 언론사 취재진들에게 캠퍼스에서 철수해 줄 것을 요청했고, 수업이 재개된 후 교실에 대한 언론의 접근 통제와 과도한 취재 자제 등을 언론사들에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동문회관에 마련해 왔던 미디어 센터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주말 휴일 동안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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