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봉퐁'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명이 다쳤고 대규모 피난 권고까지 내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담벼락이 무너졌고, 집은 아예 폐허가 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우산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18호 태풍 '판폰'에 이어 일주일 만에 태풍 '봉퐁'이 일본 열도를 또다시 강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일본 곳곳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실종되고 8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는 물론 정전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항공기 60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했고, 일본 서부지역의 열차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여행객
- "태풍 때문에 기차가 뒤집히거나 하면 안 되니까…."
▶ 인터뷰 : 여행객
- "설마했는데 어쩔 수 없죠."
일본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가운데 간사이, 간토 등 전국 9개 부현에서는 93만 명의 주민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봉퐁'은 오늘 새벽 수도 도쿄를 강타한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