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 가운데 한 명인 제프리 파울 씨가 6개월 만에 전격 석방됐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2명으로 줄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북한에 들어가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제프리 파울.
억류 6개월 만에 전격 석방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파울 씨가 미 군용기를 이용해 북한을 떠나 현재 괌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울 씨는 잠시 괌에 머무른 뒤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마이애미스버그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석방 결정에 미국 정부는 환영한다면서도 아직 억류 중인 수감자 2명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북한의 파울 씨 석방 결정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남은 억류자 2명도 즉각 석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미국 정부는 또 파울 씨 석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파울 씨를 전격 석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석방이 막혀 있는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