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전 세계 감염자 1만 명을 넘어선 에볼라 출혈열의 자국 유입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오긴 했지만, 에볼라 발병국인 라이베리아를 다녀온 캐나다 국적의 40대 남성이 지난 27일 입국 후 발열증세를 보여 격리조치된 이후 경계태세는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28일 총리 관저에서 에볼라에 대한 대응을 협의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감염자 입국을 막기 위한 대책 정비, 신속한 초동검사와 2차 감염 예방, 의료체계 확보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는 내각 관방에 에볼라 대책실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각각 설치했다. 외무성은 성내에 에볼라 대책실을 설치해 해외 일본인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에도 대책추진본부가 설치됐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은 에볼라 치료제로서 아직 승인받지 않았지만,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후생노동성은 또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에볼라가 유행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콩고민주공화국 등 4개국을 최근 3주 이내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를 공항 검역소와 입국심사대에서 이중 확인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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