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양조위, 유덕화, 모두 홍콩 스타 배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인데요,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중국내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냥을 물고 쌍권총을 휘두르는 모습이 익숙한 주윤발, 우수에 젖은 눈빛과 조각 같은 외모로 여심을 잡았던 양조위와 유덕화.
홍콩 출신으로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안방인 중국에서 활동을 못 하게 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들을 포함한 홍콩 출신 연예인 47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홍콩 시위대를 지지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들은 시위를 진압하려고 최루탄 등을 동원한 중국 정부에 대해 폭력적이라고 비판하며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팬들은 이런 불이익을 당할 것을 예상했으면서도 용기 있게 나선 스타들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반면 그동안 줄곧 시위대에 자제를 당부하며 정부 편을 들었던 성룡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