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의 대학생들이 이번 주말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당국자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4일 전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는 학생 대표 5명을 이번 주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보내 중국 당국에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학생 대표들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들과의 면담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의 베이징 방문을 허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홍콩 시위대가 중국에서 유사한 시위를 벌일 가능성에 대해 "중국의 집법(법집행) 당국이 법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정무사장(총리격)도 3일 친중(親中) 단체 회원들의 시위대 강제 해산 요구에 대해 "도로 점거를 끝
중국이 홍콩의 시위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은 지난 주말 경찰대에서 경찰관 2600여 명과 차량 50대를 동원한 대규모 시위 진압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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