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쿄대 응시에 도전한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이 최근 전국 대학입시 모의시험에 응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모의시험에서 '도로보쿤'은 시험에서 900점 만점에 386점으로 지난해의 365점에 비해 21점이나 상승했다. 도쿄대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국 581개 일본 사립대 중 80%에 해당하는 472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이다.
이 로봇은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이 인공지능개발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것으로 2021년도까지 도쿄대 입시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도로보쿤이 대화의 내용에 따라 상대방의 감정까지 파악해야 응답할 수 있는 질문에도 정답을 골라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결, 과반수 등 교과서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 상식이나 '사회 정의'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익히지 못해 민주주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신문은 덧붙여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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