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 미국의 공화당이 8년 만에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하면서, 차기 대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이 8년 만에 '여소야대' 상황에 놓였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이미 장악했던 하원에 이어, 이번엔 상원까지 모두 접수한 겁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넬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오늘 밤 우리는 워싱턴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공화당은 선거를 치른 36곳 중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 루이지애나 주를 제외하고, 무려 22곳에서 승리가 확정적입니다.
이에따라 전체 상원 의석수에서 우위를 점한 공화당은 다음 대선까지 남은 2년 동안 정치적 주도권을 갖게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인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은 가시화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브 피플 / AP 기자
-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안 좋은 소식입니다. 이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 그는 앞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주시 되는 이유입니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벌써부터 유력 후보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