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쏘아 올린 우주선이 12일, 인류 최초로 혜성 착륙을 시도합니다.
46억 년 전, 태양계와 함께 생긴 혜성의 비밀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년 전 쏘아 올려진 혜성 탐사 우주선 '로제타'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 드디어 혜성 착륙을 시도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혜성 착륙 시도입니다.
로제타는 2004년 우주로 쏘아 올려진 이래, 64억km를 날아, 지난 8월 총알보다 55배나 빠른 혜성을 따라잡았습니다.
과학자들은 46억 년 전 태양계와 함께 만들어진 혜성의 탐사를 통해 혜성은 물론, 태양계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맥카우프렌 / 유럽우주국 책임과학자
- "우리는 이제 혜성의 역사와, 태양계 어디쯤에 있는지, 또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등을 실제적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
로제타는 혜성 표면 탐사를 위해 100kg의 탐사 로봇, '필라이'를 내려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표면이 얼음과 암석으로 싸여 있고, 각도도 30도로 가팔라 착륙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7시간의 착륙 과정을 거치는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 성공 여부는, 우리 시각으로 모레 13일 새벽 1시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