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밤(11일) 노타이의 편한 복장으로 달밤 산책을 했습니다.
이어 오늘(12일) 오전엔 공식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충돌 방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사뭇 달라진 양국의 분위기를 김은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통역 1명씩만 대동한 채, 달밤에 산책을 즐기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넥타이도 매지 않은 편한 복장의 두 정상은 만면에 웃음을 띠며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인 오늘(12일) 오전에 열린 공식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군사충돌을 피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협력하는 것은 미국에도, 중국에도,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할 땐 서로 알려주고, 전함과 전투기가 근접할 때도 행동 수칙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두 나라는 또 오는 2030년을 전후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G2로 불리는 양국이 경제에 이어 환경과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하면서, 미·중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