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혜성 착륙…10년 8개월 동안 64억km 비행

↑ <사진 출처 : MBN 보도 영상 캡처>

유럽우주기구의 혜성탐사선 로제타가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탐사로봇을 착륙시켰다.
유럽우주국은 12일(현지시각) "혜성 탐사선 로제타를 통해 우주로 보내진 100kg의 탐사로봇 필래가 목표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아코마조 ESA 비행 담당 국장은 이날 "우리는 탐사로봇 필래가 혜성 표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했다"며 "혜성 착륙은 우리가 처음이다. 이것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지난 2004년 3월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로제트는 초속 37.6km로 날아 지난 8월 6일 혜성을 완전히 따라잡았다. 로제타는 10년 8개월 동안 64억km를 비행한 끝에 혜성 67P에 탐사로봇 필래를 내려놓았다.
필레는 표면에서 30cm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소 3개월가량 탐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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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