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살 수 있도록 도울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다음 달 시작됩니다.
에볼라 최대 감염국인 라이베리아는 비상사태를 해제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경 없는 의사회'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 초부터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아직 승인받지 못한 에볼라 치료제를 갖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감염 후 첫 14일 동안 환자가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약입니다.
▶ 인터뷰: 애니크 앤티에렌스 / 국경 없는 의사회 대변인
- "항바이러스제인 두 개의 의약품을 갖고 있습니다. 둘 다 아직 승인받지 못했고, 임상시험이 필요합니다."
에볼라 인한 사망자는 지난 9일 기준, 5,160명, 감염자는 1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은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를 포함한 서아프리카입니다.
그동안 통제가 어려웠던 탓에 감염 확산을 막으려고 국경 폐쇄, 통행금지를 포함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라이베리아는 일단 비상사태를 해제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이 둔화하면서 신규 감염이 10분의 1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확산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