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상태가 위독하다고 하는데, 이곳에 파견된 우리 보건인력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미국으로 이송된 40대 의사는 지난 6일 두통과 고열 증상을 보인 뒤 10일 최종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환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메디컬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 병원은 이번 에볼라 확산 사태에서 미국인 의사와 촬영기자가 치료를 받아 완치된 곳입니다.
▶ 인터뷰 : 마크 럽 / 감염 질병 전문의
- "지난 두 명의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병원 측은 이 감염 환자의 초기 상태가 미국 본토까지 이송할 수 있을 정도이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 에볼라 치료를 위한 격리 병실을 갖춘 병원은 단 4곳이고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9명입니다.
지난 13일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바이러스 합동선발대를 파견한 우리나라 선발대도 에볼라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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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