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오바마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맹비난
↑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 사진= MBN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Peter Kassig)을 참수, 살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피터 캐식의 피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IS에 의해 살해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론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고 말하며 "캐식이 밝힌 빛은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캐식의 이름을 '압둘 라흐만'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는 캐식이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이름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터 캐식은 IS 또는 IS 연계 세력에 의해 참수 피살된 미국인으로는 3번째, 서방 국적자로는 5번째 희생자입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인 캐식은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SERA)'을 조직해 시리아와 레바논 등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10월 IS에 납치됐습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2004년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하며 2007년 이라크 파병을 경험했습니다.
지난달 3일 IS는 영국인 앨런 헤닝을 참수한 후 캐식을 다음 처형 대상자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캐식의 부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아들은 시리아 내전의 희생자를 돕느라 평생 헌신했다"며 자비를 베풀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IS 측은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국)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며 참수된 신체 부위를 가리키며 "피터 캐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I
이는 미국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지상군 투입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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